지원사업
사회연대경제기본법 통과, 사회적경제 조직은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류미선 · 김영우 (솔리다이(Solidai)) · 발행 · 정보 확인일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은 2026년 8월 20일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9월 8일에는 국무회의에서 공포안이 의결됐고, 공포 6개월 뒤에 시행됩니다. 사회적기업육성법이나 협동조합기본법을 없애는 법은 아닙니다. 흩어져 있던 지원을 한 틀로 묶는 법입니다. 그래서 조직이 지금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시행령에서 우리 조직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신청서와 보고서의 재료가 될 기록을 정리해 두세요.
핵심 요약
- 2026년 8월 20일 국회 본회의 통과(재석 181명 중 찬성 145명), 9월 8일 국무회의 공포안 의결이 보도됐습니다. 시행은 공포 6개월 뒤이고, 공포일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이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대통령 소속 위원회와 5년 단위 기본계획으로 부처별 정책을 묶는 틀입니다.
- 금융(사회연대금융), 공공기관 우선구매, 시설비·국공유재산 특례 같은 지원의 근거는 생겼지만, 구체적인 기준과 절차는 시행령에서 정해집니다.
- 공고에서는 ‘사회연대경제’와 ‘사회적경제’가 아직 섞여 쓰입니다(10월 26일 기준 제목에 사회연대경제 8건, 사회적경제만 18건). 지원사업을 찾을 때는 두 단어를 모두 검색하세요.
‘연대’가 법 이름에 들어왔습니다
솔리다이라는 이름은 ‘연대’를 뜻하는 Solidarity와 AI를 합쳐서 지었습니다. 사회연대경제의 ‘연대’가 바로 그 Solidarity입니다. 그래서 이 법의 이름에 연대가 들어간 일이 우리에게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사회연대경제 조직이 AI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도록 돕는 AX 파트너입니다.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같은 조직과 일합니다. 이 법은 그 조직들을 한꺼번에 부르는 이름을 법으로 정했습니다.
아래는 보도로 확인된 만큼만 정리한 내용입니다. 법이 무엇을 정했고 무엇을 아직 정하지 않았는지, 그 틀 안에서 조직이 지금 무엇을 준비할 수 있는지를 담았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과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 항목 | 내용 | 상태 |
|---|---|---|
| 국회 통과 | 2026년 8월 20일 본회의 의결. 재석 181명 중 찬성 145명, 반대 25명, 기권 11명 | 확인 |
| 국무회의 | 9월 8일 국무회의에서 공포안 의결(보도) | 보도 기준 |
| 공포일·시행일 | 공포 6개월 뒤 시행. 공포일은 확인하지 못함 | 미확인 |
| 위원회·계획 | 대통령 소속 사회연대경제발전위원회, 5년마다 기본계획, 부처·지방정부 연도별 시행계획, 시·도 지역위원회 | 확인 |
| 금융 | ‘사회연대금융’에 처음으로 법적 근거.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담기관·중개기관을 지정해 투자·융자·보증을 제공 | 확인 |
| 공공구매·기타 | 공공기관 우선구매, 공공서비스 위탁 때 우선 고려, 시설비 지원, 국·공유재산 사용 특례, 교육·훈련, 판로 개척 지원의 근거 | 확인(근거 마련) |
| 세부 기준·절차 | 시행령 등 하위법령에서 구체화 | 미정 |
| 기존 법률 | 사회적기업육성법, 협동조합기본법 등은 폐지되지 않음 | 확인(보도 설명) |
사회적경제와 사회연대경제는 무엇이 다른가
두 말은 같은 영역을 가리킵니다. 다만 정부 설명대로면 사회연대경제가 더 넓습니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에 더해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중소기업협동조합, 소비자생활협동조합 같은 개별법 협동조합까지 담습니다.
| 구분 | 사회적경제 | 사회연대경제 |
|---|---|---|
| 쓰이는 곳 | 그동안의 국내 법과 지원사업에서 많이 쓰인 말 | 이번 기본법의 이름. 국제적으로 쓰는 SSE(Social and Solidarity Economy)에 대응하는 말 |
| 정의·설명 |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 등을 묶어 부르는 정책 용어 | 이윤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협력과 연대로 공동체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경제활동(보도 기준) |
| 범위 |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중심 | 왼쪽에 더해 소셜벤처와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 등 개별법 협동조합까지 |
그렇다고 기존 제도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보도를 보면 이 법은 사회적기업육성법과 협동조합기본법을 대체하지 않고 그 위에 얹는 틀입니다. 사회적기업 인증이나 협동조합 설립 절차가 이 법 하나로 바뀐다는 보도는 없었습니다.
공고와 정책에서 이미 보이는 변화
법이 시행되기도 전에 공고에서는 ‘사회연대경제’라는 말이 먼저 쓰이고 있습니다. 10월 26일 기업마당 열린 공고 1,448건을 세어 보니, 제목에 ‘사회연대경제’가 든 공고는 8건, ‘사회적경제’만 든 공고는 18건이었습니다. 두 말을 함께 쓴 공고는 없었습니다. 이름이 아직 섞여 쓰이는 중이라는 뜻입니다.
| 공고 | 주관 | 신청 |
|---|---|---|
| 2026년 사회연대경제기업 AX 현장 컨설팅 참여기업 모집 | 고용노동부(수행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 10월 15일 ~ 26일 |
| [경남] 5차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사업 참여기업 추가 모집 | 경상남도 | 모집 완료 시 |
| [서울] 서대문구 청년창업기업 및 사회연대경제기업 수시 전문상담 경영컨설팅 | 서울특별시 | 예산 소진 시까지 |
| [전남광주] 4차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사업 시범사업 참여기업 모집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 모집 마감 시 |
| [전남광주] 사회연대경제 서비스체험 페어 참여기업 모집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 상시 접수 |
| [전남광주] 전남형 신중년 사회연대경제 노동통합 모델 구축사업 참여기업 상시 모집 | 고용노동부 | 상시 접수 |
| [울산] 5차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 참여기업 추가 모집 | 울산광역시 | 모집 완료 시 |
| [충북] 2차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 참여기업 추가모집 | 충청북도 | 모집 완료 시까지 |
표의 첫 줄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회연대경제기업 AX 현장 컨설팅’은 AI 전문가가 현장에 가서 실제 업무 문제를 진단하고 AI 업무체계를 만들어 주는 사업입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수행했고, 대상은 서울을 제외한 전국의 사회연대경제기업이었습니다. 10월 14일에 센 숫자로는 사회적경제 공고 40건 중 AI 공고가 하나도 없었는데, 일주일 뒤인 10월 21일에 사회연대경제라는 이름을 단 첫 AI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9월 22일 사회연대경제 성장 포럼에서 방향을 밝혔습니다. 사회연대경제기업 전용자금을 새로 만들고, 기본법에 따라 생기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를 운영합니다. 마을기업과 자활기업이 중소기업 범위에 들어가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소셜벤처법 제정도 추진합니다. 올해 11월에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중기부 소관으로 바뀝니다. 전용자금의 규모는 보도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직 유형별로 지금 확인할 것
| 조직 유형 | 지금 확인할 것 |
|---|---|
| 사회적기업·예비사회적기업 | 기존 인증·지정 체계가 그대로 유지되는지, 지원사업 대상 표기가 바뀌는지를 사회적기업 포털 공지로 확인합니다. SVI 측정과 활동 기록을 평소에 쌓아 둡니다 |
| 협동조합·사회적협동조합 | 총회·이사회 기록과 정관을 정비해 둡니다. 개별법 협동조합(농협, 신협 등)은 보도에 따르면 이 법의 범위에 들어갑니다. 해당 여부를 확인합니다 |
| 마을기업·자활기업 | 중기부가 두 유형을 중소기업 범위에 넣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이 진행되는지 지켜봅니다 |
| 소셜벤처 | 중기부가 소셜벤처법 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법이 만들어지면 정의와 지원 근거를 확인합니다 |
| 소비자생활협동조합 | 2026년 11월 중기부 소관으로 바뀝니다. 담당 부처 안내가 바뀌는 시점을 확인합니다 |
지금 할 수 있는 준비 세 가지
- 공고를 찾을 때 두 단어를 모두 검색하세요. ‘사회적경제’만 검색하면 ‘사회연대경제’로 올라온 사업을 놓칩니다. 공고 모음 페이지는 두 말을 함께 잡아 줍니다.
- 기록과 증빙을 정리하세요. 지원이 늘어도 신청서와 보고서의 재료는 결국 우리 조직의 기록입니다. 사회적 가치를 증명하는 자료도 평소 기록에서 나옵니다.
- 시행령이 나오면 우리 조직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부터 보세요. 법은 큰 틀이고, 기준과 절차는 시행령이 정합니다.
광명시사회적경제센터장은 머니투데이 기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원사업이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기보다, 생태계 안에서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할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고요. 지원이 늘수록 신청서보다 먼저 조직의 역할과 기록을 돌아보라는 말입니다.
사회연대경제 기본법이 제정되면서 사회연대경제 지원이 더 넓어질 예정이고, 그 지원은 AI 지원과 AX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류미선 · 광진담쟁이협동조합 대표 · 사회적경제 전문가
자주 묻는 질문
-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이 시행되면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은 없어지나요?
- 보도로 보면 아닙니다. 이 법은 사회적기업육성법과 협동조합기본법 같은 기존 법률을 폐지하지 않습니다. 대통령 소속 위원회와 기본계획으로 부처별 정책을 묶는 틀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시행령을 확인하세요.
-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은 언제부터 시행되나요?
- 공포 6개월 뒤에 시행됩니다. 국무회의에서 공포안이 의결된 것(9월 8일)까지는 보도됐지만 공포일은 확인하지 못해, 정확한 시행일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 사회적경제와 사회연대경제는 같은 말인가요?
- 같은 영역을 가리키지만 범위가 다릅니다. 정부 설명으로는 사회연대경제가 사회적경제를 포함하면서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 같은 개별법 협동조합까지 담는 더 넓은 개념입니다.
- 지원사업을 검색할 때 어떤 단어를 써야 하나요?
- ‘사회적경제’와 ‘사회연대경제’를 모두 검색하세요. 10월 26일 기준 기업마당 공고 제목에는 사회연대경제가 8건, 사회적경제만 쓴 공고가 18건이었고, 두 말을 함께 쓴 공고는 없었습니다.
- 솔리다이는 사회연대경제와 어떤 관계인가요?
- 솔리다이는 ‘연대’를 뜻하는 Solidarity와 AI를 합친 이름입니다. 사회연대경제 조직(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이 AI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도록 돕는 AX 파트너로, 진단, 설계, 구축, 교육, 측정 순서로 함께합니다.
출처
이 글을 쓴 곳
솔리다이(Solidai)는 사회적경제조직이 정체성을 잃지 않고 성장하도록 돕는 AX 파트너입니다.
사회적경제 현장을 아는 류미선(광진담쟁이협동조합 대표 · 사회적경제 전문가)과 제품과 사업을 만드는 김영우(위닝해빗 주식회사 대표)이 함께합니다. 이 글은 류미선·김영우의 작성과 검토를 거쳤습니다. 법령·공고·수치는 출처를 밝히고 확인한 것만 실었습니다.